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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황사
1. 황사가 피부에 주는 악영향, 황사에 따른 피부 상태 변화에 대해 말해주세요
황사는 중국과 몽골 등의 사막과 황토지대의 작은 모레, 먼지 등이 편서풍 바람의 영향에 의해 멀리 날아와 떨어지는 현상으로 황사 발생시기에는 카드뮴, 알루미늄, 철, 납, 구리 등의 금속성분이 포함된 대기의 먼지량이 평소의 3~4배로 증가합니다. 특히 황사는 일반 먼지에 비해 입자가 작아 피부 모공속에 들어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기존에 여드름이나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있는 경우에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황사 시즌에 클렌징 오일을 쓰면(혹은 클렌징제를 잘못쓰면) 오히려 피부 속에 중금속이 흡착돼 피부에 안 좋을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황사시즌 클렌징 오일을 잘못 쓰면 피부에 생길 수 있는 여러가지 트러블을 말씀해주세요~
황사시즌에는 이중세안을 해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첫번째 화장을 지우는 단계에 사용하는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 등은 1분이상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특히 이러한 제품들로 마사지를 하시는것은 절대 주의하셔야합니다. 오일성분이 들어있는 세안제는 1분이상 피부에 문지를 경우 오히려 피부 모공을 통해 흡수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중금속이 흡착된 먼지입자가 침투하는 경우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트러블은 보통 가려움, 붉은반점 등의 접촉성 피부염이 흔하고, 중금속 및 오일성분이 모공을 막는 경우 여드름성 발진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따라서 물세안만으로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다는 가정하) 딥클렌징으로 하는 방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물세안의 장점이라면 무엇이 있을까요?
물세안은 피부에 가장 자극이 적고, 물온도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낼수있는 효과적인 세안법입니다. 단, 썬크림 이후에 바르는 모든 화장품은 이중세안이 필요하며, 기초제품만 바른 경우 물세안만으로 효과를 볼 수 있지요.
4. 물은 서로 끌어 당기는 성질이 있어서 장시간 물세안을 하면 피부가 건조해진다고 들었습니다. 사실인가요? 이 외에 물 세안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물은 서로 끌어당기는 성질과 증발하는 성질이 있어서(외부가 피부보다 수분도가 낮은 경우), 세안후 물기가 피부에 오래 남아있는 경우 피부안쪽의 수분을 끌어당겨 함께 증발하게 되므로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세안후 물기를 가볍게 제거한 후 바로 기초제품을 발라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간 물세안을 하신다고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물세안 마지막에 만드시 찬물로 패딩을 해주어 ‘피부의 문’이 닫히게 해야 수분증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피부 상태에 따라, 아침과 저녁에 따라 물세안을 하는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요?
-아침_황사로 예민해진 피부를 물세안으로 진정시키는 방법
우선, 피부온도보다 조금 낮은 미온수를 이용해 가볍게 2~3차례 패딩해준 이후, 찬물을 이용해 다시 2~3차례 패딩하고 끝냅니다. 이때, 손을 얼굴에 직접 대고 문지르지 않고, 물로만 마찰해주시것이 좋습니다. 또한 녹차는 진정 및 모공을 수축시키는 동시에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는 살균작용까지 가능하므로, 특히 트러블이 일어난 피부나 여드름 피부의 경우에는 세안의 마지막 헹굼단계에서 녹차우려낸 물을 사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 저녁_딥클렌징 하는 방법
주 1~2회 정도는 스팀타올로 모공을 열어 모공 깊은 곳의 노폐물까지 깨끗하게 폼클렌징을 해주시는데, 이때 폼클렌징은 1~2분 이내로 끝내신 후, 미온수로 2~3회정도 씻어내고, 마지막으로 시원한 물로 얼굴을 가볍게 두드려주어 열려진 모공을 다시 닫아주시면 됩니다.
6. 물세안으로 딥클렌징을 하는데 효과를 최대로 올릴 수 있는 방법, 혹은 도구가 있다면?
(ex. 해면을 어떤식으로 어떻게 이용, 찬물과 더운물을 어떻게 활용, 손을 어떻게 이용 등)
해면은 이중세안을 할때나 물세안만 할 때 모두 효과적인 클렌징 도구입니다. 모공속에 남아있는 클렌징 제품 및 노폐물 등을 손만을 이용해 씻어낼때보다 더욱 쉽고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제품을 이용하지 않고, 물세안시에만 이용하는 경우에는 피부를 너무 세게 문지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강하게 마찰을 주는 경우 오히려 피부가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세안전 스팀타올을 이용해 모공을 열어준 후 미온수로 세안하면, 모공속 잔재물을 제거하는데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봄철 피부 변화
1.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 피부 색은 어떻게 변화 하나요?
피부 타입별로 다르다면, 타입별로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피부색은 색소세포의 갯수, 활성도, 혈관의 분포, 카로틴의 양, 피부의 수화도, 각질층의 두께, 혈류량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봄이 되면, 자외선양이 증가하면서 색소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하며, 피부재생속도가 빨라지면서 미처 떨어져나가지 못한 각질이 쌓이고, 기온이 높아짐에 따라 피부표피쪽으로 향하는 혈류량 변화에 의해 피부색이 어둡게 변화할 수 있습니다. 색소세포의 활성도 증가는 갈색 또는 검은빛을 띄며, 혈류량의 증가로는 붉은 빛을 띄고, 각질층의 증가는 전반적으로 들뜨고 어두운 느낌을 줍니다.
2. 봄이 되면 피부 상태는 어떻게 변화하나요? (피부결, 피부두께, 피부 탄력 트러블 여부 등)
겨울에는 전반적으로 피부대사가 느리고 피부재생주기도 느린편인데, 봄철이 되어 기온이 높아지게 되면 피부의 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피부재생주기도 빨라지게 됩니다. 이때, 유, 수분이 적절히 공급되면 각질층이 정상적으로 턴오버가 되지만, 건조하고 먼지가 많은 봄철 환경에서는 피부에는 수분이 부족한 반면, 기온상승으로 인해 피지선 기능은 활발해지면 미처 떨어져 나가지 못한 각질층과 피지 등이 뒤엉키게 됩니다. 이때 겉으로 보기에 지저분한 각질이 일어나게 되어, 피부결이 거칠해지고, 배출되지 못한 피지가 곪아 트러블도 잘 일어날 수 있습니다.
3. 베이스메이크업 이외에 봄 피부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면?
일년중 피부과에 피부 알러지로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 계절이 봄입니다. 그만큼 봄의 피부는 잦은 외부활동 및 화장, 황사, 꽃가루, 건조한 주변환경 등에 의해 예민해지기 쉬우므로, 화장품을 선택하실 때에도 가능한 피부에 자극이 덜한 제품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무향, 무색의 기초제품을 사용하고, 색조화장의 횟수를 줄이면서, 색소화장에 사용되는 도구(블러시, 스폰지 등)을 자주 세척하여 알러지 및 트러블 가능성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자문의 : 피부과 전문의 김세희 원장(세진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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