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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언론보도

SURE 11월호 WINTER FOOT CARE / 겨울철 다리, 발 관리 도움말



Q1. 발 뒷꿈치의 각질이나 굳은 살은 언제 한 번, 어느 정도까지 제거하는 것이 적당할까요? 각질을 제거할 경우 각질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는 분들도 있는데 이런 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인지 원인과 개선책을 알려주세요.

각질과 굳은살이 발 뒤꿈치를 두텁게 덮고 있다면 버퍼나 풋스크럽 등을 이용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이 마른 상태에서 각질을 제거할 때는 버퍼를 이용해 살살 밀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젖은 상태에서 각질을 제거하는 경우는 스크럽제 등으로 부드럽게 마사지 하고 깨끗이 씻은 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발 전용 크림을 바른 후 랩을 씌워 스팀타월을 두르고 10분 정도 방치해 두는 것도 매끈한 발을 만드는 데 효과적입니다.

각질제거 후 더 많은 양의 각질이 생기는 것은 대부분 피부손상을 줄만큼 각질을 깊게 제거하여 죽은 세포뿐 아니라 살아있는 세포까지 떨어져 나와 피부가 상한 경우입니다.
샤워나 목욕 시 뜨거운 물에 발을 불린 이후 손톱가위나 면도칼로 각질과 굳은살을 무리하게 제거하는 경우 필요 이상의 각질이 제거되는데, 이 때 피부는 보호막이 없다고 인지하고 즉각적으로 각질을 더욱 두껍게 만들기 시작합니다. 또한, 이런 경우에는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므로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Q2. 겨울에 차가운 외부 공기에 노출된 발의 경우 빨갛게 부어 오르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의 원인은 무엇인지, 이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겨울철 차갑고 습한 바람에 피부가 노출되는 경우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고, 따뜻한 곳으로 가면 가려움이 매우 심해지는데, 이는 동상보다는 약한 정도인 동창이라는 질환 때문입니다. 동상은 추운 날씨에 조직 안의 수분이 얼어 세포막이 파괴되고 손상을 입는 것인 반면, 동창은 이보다는 약하지만 추운 날씨로 인해 피부로 가는 혈관이 수축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이때 노출된 부위를 빠르게 덥히는 것이 중요한데, 노출부위의 감각이 무뎌져 있는 상황이므로 너무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그고, 만약 물집이 잡혔다면 터뜨리지 말고, 바셀린 거즈 등을 구입해 덮어주도록 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고, 따뜻한 의복과 장갑을 착용함으로써 동창을 예방할 수 있으며, 부츠 속에는 스타킹을 신는 것보다 면으로 된 양말을 신어 발의 체온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Q3. 롱부츠를 신을 경우 유난히 종아리가 심하게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같은 증상은 왜 일어나는 것인지, 개선책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느 정도 심할 경우 하지 정맥류를 의심해봐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롱부츠가 다리를 꽉 조이는 경우 피부표면의 혈관들에 혈액 공급이 원활치 않게 되면서, 종아리가 붓게 되며, 심한 경우 피부 표면의 혈관들이 혈액 공급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늘어나 튀어나오는 하지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롱부츠를 신고 오랫동안 앉거나 서서 일하는 여성들,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여성들은 더욱 하지 정맥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종아리와 허벅지 부위에 푸르스름한 혈관이 뚜렷하게 비치거나 튀어나온 경우, 다리에 피로감 및 통증, 부종 등의 자각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하지 정맥류를 의심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과 전문의 김세희 (세진피부과 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