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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CLINIC/모공클리닉

Dr. 김세희의 모공치료 이야기

 

피부과 전문의 김세희입니다.

 

 

 

모공과 모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해요.

 

 

여름에는 바디색소나 여드름치료에 관심이 많으시던 저희 고객분들도

날씨가 선선해지니,

모공이나 탄력 개선에 대해 많이들 문의주시고 계십니다.

 

흔히들 모공치료는 어렵다..심시어 안된다..는 이야기도 많지요.

 

실제로 모공치료는 오히려 흉터치료에 비해 완벽한 효과를 보시기는 쉽지 않습니다.

너무 솔직했나요?^^

 

 

왜냐하면 흉터는 바닥에서부터 살을 채우게 되면,

일정시간이 지나도 채워진 피부가 다시 꺼지는 일은 없지만,

 

모공은 말그대로 털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 구멍으로,

털구멍에는 피지선(sebaceous gland)이라고 하는 기름샘이

손발바닥과 같은 특정부위를 제외하고는 늘 함께붙어 있습니다.

 

 

 

 

 

 

 

 

 

모공은 피지(피부기름)이 분비되는 통로의 역할도 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피지분비가 많은 지성피부의 경우는

자연스럽게 피지가 분비되는 통로가 지속적으로 넓어지게 되고,

 

모공치료로 어느정도 줄여주고 난 이후에도 수년에 한번 정도는

다시 타이트하게 잡아 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어요.

 

모공치료 후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먹는 피지억제제(retinoic acid)를 드시는 경우도 있지만요^^

 

하지만, 피부레이저와 메디컬 스킨케어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희망은 언제나 있어요^^

 

 

 

모공치료에는 주로 프랙셔널 레이저(fractional LASER)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우리가 주로 프락셀(fraxel)이라고 이야기하는 장비는 처음 출시된 프랙셔널레이저의 상품명입니다.

 

프락셀이 처음 출시된 이후 프랙셔널레이저는 효과의 증진,

통증감소, 붉은기나 딱지 등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기간의 감소 등의 목적을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통증이 거의 없고 딱지가 생기지 않는 프랙셔널레이저인

하모니포디원 (Harmony 4D-1)까지 출시되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구요.

 

하지만, 프랙셔널 레이저는 기존의 프락셀이나,

씨오투프랙셔널, 니들RF(인트라셀, 스칼렛 등), RF프랙셔널(이매트릭스, 이투 e2).

 

그리고 하모니 4D-1까지도 환자분의 피부상태나 니즈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 및 최적의 시술법이 결정되는 것이지,

 

어떤 레이저가 제일 좋다, 효과적이다..이렇지는 않습니다^^

 

 

 

 

모공 치료법은 매우 다양한데요.(레이저, 메디컬스킨케어, 더마스템프 및 MTS 등...)

 

가장 널리 쓰이는 프랙셔널 레이저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할께요.

 

 

 

프랙셔널 레이저는 기본적으로 1cm2당 수천 개의

미세 열치료 구역(MTZ, microthermal zone)을 만들어서

표피와 진피의 재생을 유도하는 방법인데요,

 

위에서 봤을때, 치료 영역이 다음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검은부분이 치료영역입니다.

 

 

 

 

따라서, 예전방식인 전체 레이저박피가 효과대박 또는 부작용대박의 이중적 성격을 가졌다면,

프랙셔널 레이저들은 부작용없이

 평균적으로 중박이상의 효과를 내게 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개발되었습니다.

 

 

 

이러한 레이저들은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제 생각에는 미세 열치료 구역(MTZ)의 모양이나 에너지원을 변화시켜

치료효율을 높이면서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어븀 글라스(Er glass) 프랙셔널 레이저

-프락셀(Fraxel), 모자이크(Mosaic), 어펌(Affirm), 셀라스(Cellas) 등

 

 

 

처음 미국에서 프락셀이 개발된 이후 줄줄이 카피레이저들이 출시되었구요.

 

특히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모자이크나 셀라스 등도 한참 인기몰이를 했었습니다.

저희 병원에도 초창기에 모자이크레이저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 레이저 계열의 MTZ는 수직단면으로 잘랐을때 다음과 같이 생겼습니다.

 

피부윗쪽이 가장 많이 깎이고, 피부속(진피내)로 갈수록 열전달이 적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부겉을 조금 깎아주는 것이 효과적인 여드름 흉터 등의 흉터 치료에 알맞구요.

 

대신 피부가 붉고 예민한 분들은 피부가 더욱 건조하고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에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강도로 시술했을때,

치료 후 붉은기는 3~5일 정도, 딱지는 7~10일 정도 유지되고,

 

통증은 ++++(일반레이저박피는 10+^^::)입니다.

 

그래도 레이저 시술 자체는 10분내외로 짧으니 이악물고 쬐~끔만 참아주시면 되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2. RF (radiofrequency) 프랙셔널레이저

- E2 (이투), E matrix (이매트릭스), 인트라셀, 스칼렛 등

 

 

프락셀이 에너지원으로 어븀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위의 장비들은 프랙셔널한 열기둥(MTZ)를 만드는 에너지 소스가 RF, 즉 고주파입니다.

 

어렵죠잉?

 

 

어븀이나 또 다른 기존의 프랙셔널인 Co2 프랙셔널이 표피를 미세하게 깎아내고 균일하게 상처를 내어,

그 회복 과정에서 피부 재생을 이용했다면,

 

RF를 이용한 장비들은 표피에 손상을 덜 주면서도

재생에 필요한 열자극을 진피내로 깊숙히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반복 시술시 표피에 자극이 덜 가기 때문에,

피부가 붉고 예민하지만 모공이나 탄력, 잔주름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분들에게 알맞습니다.

 

 

하지만, 울퉁불퉁하거나 푹 패인 흉터가 주인 경우에는

표피를 함께 치료하는 프락셀, Co2프랙셔널류의 장비를 사용하거나,

 

RF 프랙셔널을 사용하면서, 도트필, 크로스, 진피하절제술 등을 병행하여

부분적 재생능력을 극대화시키게 됩니다.

 

 

여기서 E2(이투), E matrix(이매트릭스)와 인트라셀, 스칼렛의 차이점이 있는데요.

 

 

인트라셀, 스칼렛은 정확히 말하면 니들(needle) RF 프랙셔널입니다.

 

즉, 진피내로 수십개의 미세침을 삽입하여 RF 에너지를 전달하는 원리를 이용합니다.

 

E2와 E matrix는 금속침을 삽입하지 않고도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전달하도록 업그레이드 되었구요.

 

금속침 삽입시의 통증이나, 간혹 있을 수 있는 금속에 의한 피부알러지가 없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E2는 Ematrix의 후속, 업그레이드 장비입니다.

 

피부 수직단면상 에너지 전달 모식도입니다.

(제가 포토샵 재주가 없어서 허접하게 표현됨을 유의해주세용)

 

 

 

 

 

 

 

 

 

 

 

 

 

아무래도, RF 프랙셔널은 피부겉부분에 손상을 덜 주기 때문에,

붉은기의 기간(2~3일), 이나 딱지가 있는 기간(3~5일)이 프락셀, Co2프랙셔널류에 비해 짧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덜 주게 됩니다.

 

통증은 뭐..없다고 할 수는 없겠네요.

 

그래도 1번에 비해서는 많이 덜아프고,

효과도 좋습니다^^

 

 


 

3. Acoustic shockwave 프랙셔널-하모니 포디원, 4D1

 

찬바람이 솔솔 불면서 모공치료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름내 피지분비가 많기 때문에 모공이 넓어지기 쉽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피부에 수분감 및 탄력이 떨어져,

모공이 더더욱 넓게 보이게 되기 때문인데요.

 

 

가을, 겨울에 찾아주시는 또하나의 이유가,

바로 모공에 효과가 있다는 프랙셔널 레이저들은 대부분

 

 "딱지가 생기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들었기 때문" 입니다.

 

 

맞는 이야기지요.

 

 

이전에 말씀드렸던 프락셀®, 모자이크®, 어펌®, 씨오투프랙셔널®, 인트라셀®, 스칼렛® 등 니들 RF,

그리고 이투(e2®)레이저까지..

 

딱지의 크기는 차이가 있지만, 모두 생기긴 합니다.

 

 

딱지(e2는 각질)가 생기면, 일단 세안을 1~2일 정도는 조심하시는 것이 좋고,

화장은 3~4일 이후에 하시는 것이 좋으며,

화장을 해도 딱지가 약 1주일 정도는 보이긴 합니다.

 

이기간은 집에서 즐기셔야줘~~~

 

 

그런데, 최근 acoustic shockwave라는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프랙셔널 레이저가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하모니 포디원(Harmony 4D1®) 입니다. (Alma사의 장비)

 

이 레이저의 최대 장점은

 

 

딱지가 생기지 않고,

얼굴이 불타오르듯 붉어지지도 않으며,

심지어, 시술받을때도 거의 아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ㅋㅋㅋ.

 

 

와~모공 치료도 이렇게 발전하는군요~~~

 

왜 딱지가 생기지 않냐면요.

 

표피에 손상이 없이(표피를 뚫지 않고^^), 에너지를 전달하기 때문입니다.

허접한 수직단면도 다시 나갑니다.

 

 

 

 

 

 

여기서 의문이 드실텐데요^^(아닌가요???^^)

 

왜 4D1 단면도에만 붉은색이 안칠해져 있는거예요?

(다시 올려보시는 분들 있죠? ㅋㅋ)

 

다른 프랙셔널레이저들은 기본적으로 "열"을 이용하기 때문에,

열이 전달되는 구역을 붉은색으로 사용했구요,

 

4D1 은 열이 아닌 shockwave를 이용하므로, 빈공간으로 표현했습니다.

 

실제로 열을 이용한 치료개념이 아니기 때문에,

 

시술후 열감도 없고, 화상우려는 더더욱 없습니다.

 

 

또한 단면도를 보시면, 치료구간이 표피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피부겉에 손상이 없으므로

 

딱지가 발생하지 않지요.

 

실제로 4D1을 아크릴에 쏘아보면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4D1 의 시술은 총 4~5단계에 걸쳐 피부속 진피깊숙한 곳부터, 표피바로 아래까지 진행되어

피부 전체적인 개선이 가능합니다.

 

 

 

모공은 진피내(피부속)에 미세한 자극을 주어, 콜라겐이 재생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치료하기 때문에,

표피의 손상은 되도록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모두다 완벽한 치료는 없지요.

 

 

하모니 포디원(4D1)의 경우 피부겉에 손상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피부겉(표피)를 자극하는 것도 중요한 흉터치료에는 크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흉터치료는 프락셀®이나 이투(e2®)계열이 좋구요.

 

모공, 탄력, 잔주름에는 하모니 포디원(4D1®)이 강점이 많습니다.

 

 

치료는 1개월 간격으로 3~5회 정도 받게되며,

 

통증은 +  (레이저 토닝보다 덜 아픕니다^^, 아예 안아프다고 하시기도 ㅋ)

 

 

 

 

오렌지 껍질처럼 넓어진 모공,

고민만 하지 마시고,

자신에게 꼭 맞는 치료법을 찾도록 계획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