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진언론보도

​[베이비타임즈]'여름철 영유아 피부질환과 예방법' 세진피부과 김세희원장님 도움말

​[베이비타임즈]'여름철 영유아 피부질환과 예방법' 세진피부과 김세희원장님 도움말

 

영유아들은 덥고 습한 여름이 되면 피부질환으로 인해 잠을 설치고 우는 경우가 많다.

성인보다 열이 많고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기저귀 발진, 수족구병, 아토피 등과 같은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아이의 손짓, 발짓, 울음 등 작은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모들에게 우리 아이가

피부질환으로 아픈 것만큼 가슴을 저미는 것도 없다.

따라서 영유아가 자주 걸리는 피부질환이 무엇이며, 집에서 대처할 수 있는 간단한 예방법에 대해

피부과 전문의 김세희 원장(세진 피부과)의 조언이다.

 

 

 

 

◇ 기저귀 발진, 엉덩이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예방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를 차는 영유아의 엉덩이 및 회음부에 습기가 차면서 붉어지거나 짓무르고, 때로는 벗겨지는 증상을 말한다. 대부분은 기저귀를 제 때에 교체하지 못해 대소변에 있는 이물질들이 피부에 침투하면서 일어나게 되며, 때로는 캔디다균(곰팡이 균의 일종)이 증식하면서 심해지기도 한다. 

기저귀 발진의 예방법은 기저귀를 자주 확인하고 갈아주는 것이 중요하고, 기저귀를 갈 때에도 엉덩이와 회음부를 충분히 말려주어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이물질이 쉽게 침투하지 못하도록 매트한 느낌이 드는 발진 예방 크림이나, 수분 흡수력이 있는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단, 발진 예방 크림은 피부를 어느 정도 건조시킨 상태에서 발라주고, 파우더는 호흡기로 들어가지 않도록 가루날림에 주의하여 도포한다.

◇ 수족구병, 손․발 씻기로 예방

수족구병은 말 그대로 손, 발, 입에 발생한 붉은 발진을 말하는데, 간혹은 항문주변이나, 무릎, 엉덩이 등에 발진을 동반하기도 하며, 대부분 고열과 함께 발생한다. 입안은 물집형태로 발생해 잘 벗겨지고 통증을 동반하므로, 영유아들이 음식물을 잘 먹지 못한다. 주로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나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들은 공기로 전염되기도 하지만 주로는 손과 입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므로 전염성이 매우 높다.

유아 수족구병 예방법은 발진이나 물집이 생기기 2일 전부터 발진 후 1주 이상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집에 영유아 형제 자매가 있는 경우라면 전염을 백프로 예방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로 손이나 타액 등을 접촉하여 전염되므로, 온 가족이 손, 발을 깨끗이 씻고, 침이 묻은 장난감이나 식기류, 바닥 등을 소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유치원 등의 공공장소에도 최소 1주 이상 가지 않는 것이 좋다.

◇ 아토피, 집 먼지 진드기 제거

아토피는 알 수 없는 이유로 피부를 보호해주는 피부장벽(skin barrier)구조가 불안정하여 각종 알러젠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피부는 쉽게 짓무르고 세균감염도 비교적 자주 일어나며, 수분보유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늘 건조하고 거칠거칠하다. 보통 돌전에 많이 경험하는 태열이나 신생아 지루피부염 등을 아토피로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은데, 아토피는 일반적으로 이들 질환과 100% 일치하지는 않기 때문에 돌이 지난 이후 특정부위에 반복적으로 발생한 증상으로 진단을 하고 있다.

유아 아토피 예방법은 아토피 발생자체를 예방하기는 어렵지만, 조절이 가능한 만성질환인 만큼 생활환경 변화를 통해서 안정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안정기를 오래 유지하면서 피부보호막을 잘 형성해주면 소아나 성인아토피로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아토피는 집먼지 진드기에 알러지가 있기 때문에,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할만한 카펫이나 털이 있는 직물 등은 피하고, 털이 있는 동물(강아지, 고양이, 햄스터, 토끼 등)도 키우지 않는 것이 좋다.

옷은 통기성이 좋은 순면을 사용하고, 세탁 세제도 자극과 향이 없는 성분으로 사용하며, 땀이 나거나 젖은 옷은 바로 갈아입혀 준다. 또한 늘 피부가 건조한 상태이므로 실내습도도 낮지 않게 유지하고, 늘 보습에 신경 써 주는 것이 중요하다. 목욕 후에는 호호바나 코코넛 오일 등을 얇게 발라 수분증발을 막아주고 이후 자극이 없는 크림제제의 보습제를 발라 이중으로 보습에 신경을 써 준다.

아토피 증상이 심하게 생겼다면, 2차감염의 예방을 위해서나 더욱 심한 상태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 피부과에 방문하여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 그 이외에 피부질환

영유아는 손, 발 피부가 얇고 땀 분비가 활발하며, 이것저것 만지는 것이 다양하기 때문에 쉽게 짓무르거나 붉어지고, 지속적으로 벗겨지는 증상으로 병원에 자주 내원한다. 대부분은 손, 발가락 사이사이를 충분히 말려주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으로 점차 호전되지만, 지속적인 벗겨짐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병원에 내원해 보는 것이 좋다.

맹성규 기자 hata0112@babytimes.co.kr
 

기사원문보기